어차피 개강하기 전까지 집에만 있을 것이지만 개강하면 학교에 무조건 마스크를 쓰고 가야 하기에 마스크를 준비해 놓아야 했다. 그래서 어제 엄마와 함께 아침 8시 30분에 나가서 우체국으로 갔다. 줄은 이미 30명 정도 서 있었다.

 

 

 

마스크 구매를 기다리는 줄....

 

 

 

 8시 45분 정도부터 서서 기다렸는데, 이번에는 미리 번호표를 주지 않고 11시부터 판매한다고 하였다. 

2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하기에 힘들게 기다리지 말자고 엄마를 설득해보았지만, 엄마가 완고하게 사고 가야겠다고 하셨다...

기다리는 와중에 바로 옆에서 담배를 피우는 어르신들, 그분들을 나무라는 아주머니들, 새치기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새치기하는 사람들에게 고함지르는 사람들.... 많은 것을 보았다 ㅎㅎ....

이런 모습을 보며 마스크를 사야한다는게 씁쓸하고 서있기 힘들었지만, 결국 40번째로 마스크를 구매했다. 학교만 아니면 집에만 갇혀있으며 마스크 사러 오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그런데 또 학교는 가고 싶다.

 

 

2시간, 5000원 가치의 마스크 5장!

 

 

집으로 돌아가 다시 칩거생활에 들어갔다. 

그리고 오늘, 3월 9일 예정이었더너 개강이 3월 16일로 연기되었다. ㅠㅠㅠ

여름 방학은 아마 없을 것 같다. 

사실 여름 방학은 없어도 좋지만, 1년간 실습을 다양하게 하지 못할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크다. 또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도 매우 슬프다. 

1주일 개강 연기가 바이러스 확산 억제에 꼭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얼른 모두들 회복하고, 종식 선언이 이루어지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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