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 해리슨 19판이 나오고, 2018년에 해리슨 20판이 나왔다.
보통 4년마다 나오다가 이번에 3년 만에 나와서 21판은 언제 나올지가 의문이었다.
3년 뒤에 나온다고 하면 2021년인데 그 때에는 국시 준비를 하느라 정신이 없을테니 하는 수 없이 20판을 샀다.
너무 비싸기 때문에 가능하면 최신판을 사고 싶었지만... 나도 월급을 받게 되면 부담 없이 책 한 권은 살 수 있게 되겠지..


해리슨 내과학은 전국 모든 의과대학 학생이라면 한 번쯤은 읽어보게 되는 내과학의 교과서이다.
모두 영어로 되어있어서 사람들이 보기 싫어한다. 하지만 그 사람들은 한 번도 들여다보지 않은 것 같다...
영어 읽는 게 힘들긴 하지만 어차피 대부분 의학용어라 어려운 영어단어가 나와서 사전을 찾아가며 읽을 필요는 없다.
나왔던 단어가 반복된다..

처음엔 내과를 전공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지금은 한 30%정도로 마음이 바뀌었다. 그래도 재미는 있으니까 구매하게 되었다.
물론 이걸 다 읽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해봐야겠다.
내가 죽기 전에는 몇판까지 나올까?


☆섬망 delirium 의 유래 

'~out of' 를 뜻하는 라틴어 'de' 와 '밭고랑 furrow'을 의미하는 'lira'에서 유래하였다. 

'인지기능, 주의력, 의식이 틀에서 벗어났다' 정도의 뜻을 추정할 수 있을 것 같다.

 

★ 섬망의 예시

60세 여자 환자가 고혈압으로 심장내과에 입원하였다. 오후까지 이상 증세는 보이지 않았지만, 밤이 되어 병실에서 나와 의사를 만나 "아침을 지어야 하는데.." 라고 하며 부엌으로 데려다주길 요청하였다. 

→시간과 장소에 대한 지남력에 장애를 보이고 있다. 

 

  cf) 지남력 : 시간과 장소, 상황이나 환경 따위를 올바로 인식하는 능력

 

★ 개념

 섬망은 주의력, 의식 수준, 인지 기능의 저하를 일으키는 증후군이다. 

증후군이란 하나의 질환명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생긴 이러한 증상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뇌 자체의 문제로 인해 나타날 수도 있고, 뇌가 아닌 다른 신체의 문제가 뇌의 기능에 문제를 일으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감염, 저산소증 hypoxia, 약의 부작용, 약의 금단, 알콜 남용, malnutrition, 심한 통증 등이 있습니다.

 보통 수시간에서 수일에 걸쳐 급격히 발생하고, severity와 clinical features 의 일중 변동이 있고, 원인 제거로 빠르게 호전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But, 임상 특성은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섬망은 환자 상태를 악화시켜 심한 경우 사망률을 높일 수 있고, 입원 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 섬망으로 인해 의식 수준이 떨어지고, 지남력 장애로 인해 행동 장애가 나타나면 외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 그 외에도 폐렴, 욕창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입원 환자들의 상태를 체크할 때 인지 기능, 지남력을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 역학

cf) 역학이란 인구집단에서 질병의 분포양상과 이 분포양상을 결정하는 요인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소아, 성인, 노인까지 모든 연령층에서 나타날 수 있다.

전체 중환자실의 30%, 소아 중환자실의 13~28%의 환자에서 섬망이 나타난다.

특히 노인에서 그 유병률과 발생률이 높은데, 중환자실 환자의 70~87%에 이른다. 

 

★ 임상양상

주증상 : 인지기능의 저하가 동반되는 의식의 장애. 기분, 지각, 행동의 장애도 흔히 나타나며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주의력의 저하

주변환경에 대한 각성도 awareness 저하

지남력 장애

기억력 장애

시각 구성 능력, 실행 기능 영역에서의 장애

사고 과정 및 내용의 장애

지각 장애 : 환각 hallucination, 착각 illusion, 착오 misidentification, 이인증 depersonalization, 비현실감 derealization

정신운동활성의 증가 또는 감소

수면-각성 주기의 변화

 

Subtype으로 과활동성, 저활동성, 혼합형이 있다. 

안절부절 못하는 과활동성 상태는 가장 드물지만 가장 흔하게 진단된다.

저활동성은 1/3 정도로 눈치채기 힘들어 놓칠 수 있다.

혼합형이 가장 흔하다. 과활동성과 저활동성 사이에서 증상 변동을 보이며 주로 밤에 과활동성 양상을 보인다.

 

★ 진단기준 DSM-5

A. 주의력 장애(주의를 돌리고, 집중하고, 유지하고, 이동하는 능력의 감퇴)와 인식 장해(환경을 파악하는 능력의 감퇴)

B. 장해가 단기간 동안(대개 몇 시간에서 며칠) 발전되고, 기준 시점의 주의력과 의식으로부터 변화가 있으며, 하루 중에도 증상의 심한 정도가 변화하는 경향이 있다.

C. 추가적인 인지 장애 (예: 기억력 장해, 지남력 장해, 언어 장해, 시공간 장해, 또는 지각 장해)

D. 진단기준 A와 C의 장해가 다른 이전의, 확정되거나 발생된 신경인지 장애로 더 잘 설명되지 않으며 각성 수준의 심각한 감퇴 (예: 혼수) 상태에서 발생되지 않아야 한다.

E. 장해가 다른 의학적 상태. 물질 중독, 또는 금단 (예: 약물 남용 또는 처방약물에 의한) 또는 독성의 노출, 또는 여러 원인들에 의한 직접적 생리적 결과라는 병력, 신체 검사 또는 검사실 검사 소견과 같은 증거가 있다.

 

 

 

출처: 신경정신의학 3판, 대한신경정신의학회

        https://en.wikipedia.org/wiki/Delirium 위키피디아 - delir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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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 주수

 보통 임신 나이는 최종 월경일(LMP, last menstrual period. 마지막 월경의 시작일) 후 얼마나 지났는지로 표시한다. 실제 난자와 정자가 만난 수정 나이 (fertilization age) 와는 2주 정도 차이가 있다. 생리 시작 후 14일 째에 황체형성 호르몬 luteinizing hormone의 농도가 최고에 이르고 배란을 촉진한다. (LH surge). 이를 통해 생리 시작 14일 후를 수정 시기로 추정할 수 있다. 

 임신 나이는 의학 용어로 gestational age라고 한다. GA 8주 = 임신 8주 = 마지막 월경 시작 후 8주 = 수정 후 6주

 

※ 산과력 기술하기

산과력이란 임신경력과 출산력에 대한 정보를 말합니다. 산부인과적 진료, 진찰 시 참고할 중요한 정보입니다.

 

-용어에 대한 정의

 임신경력 gravidity 

1. 미임부 nulligravida : 임신의 경험이 한 번도 없는 여성

2. 초임부 primigravida : 첫 임신 상태이거나  한 번의 임신을 경험한 여성

3. 다임부 multigravida : 두 번 이상의 임신을 경험한 여성

 

 출산력 parity : 생존 능력(GA20주 이상)을 가진 태아를 분만한 횟수

1. 미산부 nullipara : 20주 이후 생존 또는 사망 태아의 분만 경험 없는 여성

2. 초산부 primipara : GA20주 이후의 태아 분만 경험이 1회인 여성

3. 경산부 multipara : GA20주 이후의 태아를 분만한 경험이 2회 이상인 여성

*주의할 점 

 Dead fetus라도 임신 20주가 지난 후 분만한 경우 출산력에 포함된다.

쌍둥이를 분만한 경우 1회로 계산한다. 

 

-산과력 기술 방법

순서 : fullterm. -  preterm. - abortion. -  living child

         만기분만.     조산.           유산            생존아

 

예) 임신 17주의 34세 임산부. 10년 전 만삭 분만한 아이가 생존. 7년 전 임신 14주에 자연 유산, 5년 전 무월경 8주 자궁외 임신으로 자궁관 절제술.

 만기 분만은 1회, 조산한 경력은 없음. 7년 전 20주 이전의 태아를 유산. 5년 전에도 20주 이전에 유산. 

   

      1 - 0 - 2 - 1

 

 

 

 

출처 reference : 25th edition, Williams OBSTETRICS, Mc Graw Hill

                          제5판, 산과학, 대한산부인과학회

                          5th edition, Obstetrics Normal and problem pregnancies, CHURCHILL LIVINGSTONE

 

 

Luis Fonsi의 despacito 라는 노래를 듣고 나도 스페인어를 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강인 선수를 비롯한 내가 좋아하는 많은 축구선수들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뛰고 있기도 하고 평소에 스페인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 노래는 나에게 공부를 시작하게 하는 기폭제가 된 셈입니다. 이 노래를 듣자마자 공부를 시작한 건 아니지만 마음 속에 언젠가 공부를 하겠다는 의지를 심어주었습니다. :)
본과 2학년을 마치고 겨울방학인 지금 스페인어 공부를 시작한지 3,4주 정도 지났는데, 시작이 제일 문제인 것 같아서 혹시 스페인어 공부를 시작하려는 분들이 계시다면 도움을 드리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가장 고민이 되었던 것이 그래도 언어를 배우는 것인데
1.선생님이 필요하지 않을까,
2.책은 무슨 책으로 해야할까,
3.다른 일 속에서 시간을 내어 스페인어 공부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이 3개였어요.

1번에 대한 해결책 : 유튜브에 가면 스페인어의 알파벳과 발음에 대한 영상이 많이 있습니다. 강의 영상인데 알파벳과 기초적인 단어들의 발음을 듣고 감을 잡을 수 있었어요

2번에 대한 해결책 : 일단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책은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예전에 프랑스어를 해보려고 시도했을 때, “독학 프랑스어의 첫 걸음” 이라는 책을 샀었는.
데 공부하기 수월했던 것 같아요. 시작 단계에서는 어떤 것이든 최대한 머리에 많이 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서, 어떤 책이든 꼼꼼히 모든 내용을 담고,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감이 조금씩 잡힐 것 같아요.
저는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초급 스페인어1 이라는 책을 선택해서 공부를 시작했어요. 학교 도서관과 교보문고를 돌아다니며 고른 책인데, 선택한 이유는
다른 책보다 작고 여백이 적어서입니다 .ㅎㅎ

3번에 대한 해결책 : 이 문제는 현재 진행형이긴 한데, 취미로 시작한 것이다 보니 분명히 소홀해질 때가 찾아올 것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저의 공부를 기록으로 남기기로 마음
을 먹었습니다.

 

저는 초급 스페인어1 책을 한 번 다 보았고, 초급 스페인어 2 책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 실력은 현재형 문장, 현재 진행형 문장 등을 할 수 있습니다 ㅠㅠㅠ 외국인과의 대화는 안 굶어죽을 정도로 가능할 것 같습니다.
추가로 ‘듀오링고’라는 어플을 설치해서 공부중인데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듀오링고 어플을 실행하시면 본인이 원래 사용하는 언어를 설정하는 게 나오는데 저는 영어를 선택해서 공부중입니다. 영어를 잘하는 건 아니지만, 같은 라틴어 계열이다 보니 더 효율적일 것 같다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그런 것 같습니다. 본인이 영어에 자신이 있으시면 영어를 선택해서 스페인어를 공부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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